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받은 데 이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어요.

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되죠.

올해 세부 건축 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개발해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혁신할 계획이에요.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 ㎡)의 공개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죠. 더불어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 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서울역 일대에 조성될 개방형 녹지 조감도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도 들어설 예정인데요. 이지스는 해당 복합단지가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IFC를 잇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이기도 한데요. 이지스는 이번 서울역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푸른 산과 녹지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 시설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어요. 2022년 힐튼호텔 매입 과정에서 노조와 지원 상생안을 빠르게 도출한 바 있죠. 더불어 힐튼이 건축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건축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여, 기존 로비 등 핵심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보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실행방안을 설계사와 논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