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성수동에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 m2(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으로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어요.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와 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해요.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B.iot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해요.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하고요.
이 외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회의실·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어요. 더불어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컨텐츠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