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에서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가 국내 상장리츠 19곳에 주주서한을 보냈습니다. 대체증권파트는 2017년 설립된 국내 최대 리츠 투자 조직으로 현재 9천억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어요. 이 가운데 5천억원이 국내 리츠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주주서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우선,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부동산 관점의 자산운영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 상태가 높을수록 리츠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해당 자산운영 정보의 경우 일반회계 기준보다는 부동산에 적합한 언어로 작성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덧붙였어요.
더불어 정기적인 IR 활동을 통해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영문 리포트 발행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리츠는 그 특성상 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만약 리츠의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문다면 자본비용이 과다하게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추가 자본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리츠와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 구성, 의사결정체계 등의 개선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상장리츠는 보유 자산과 리츠를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함께 평가하기 때문이에요.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상장리츠 시장에 투자해 성장의 마중물이 되는 동시에, 선관주의에 입각한 투자 성과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국내 상장리츠에 질적 개선을 요청했다”며 “주주서한 요청사항을 리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K리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 리츠 AMC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