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대체투자의 강자를 넘어 국내 최고의 종합자산운용사로. 이지스자산운용의 비전이에요.

  • 이런 목표를 이끌 전문가가 이지스 증권부문의 새 리더로 왔어요.

  • 이지스는 왜 지금 주식∙채권 시장에 뛰어들까요? 장지영 신임 증권부문 대표를 만나 물었습니다.


보통 ‘투자’라고 하면 주식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자산운용업계 역시 마찬가지로 주식∙채권 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죠.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달랐습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라는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이지스가 지난 4월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증권부문을 만들며 새 도전에 나섰습니다.

어쩌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주식∙채권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성숙한 시장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대체투자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라보는 분위기였죠. 왜 이지스는 지금 주식∙채권 시장에 뛰어들었을까요?

이런 궁금증에 답할 주인공이 최근 이지스에 왔습니다. 지난 10월 증권부문을 이끌 리더로 합류한 장지영 증권부문 대표입니다.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에서 해외채권 투자를 이끈 경험을 갖춘 그는 “이지스가 모든 경기 사이클에 대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 기준 1위, 금융투자협회 2023년 1월 말 기준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려요. 우선 이지스에 오시기 전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사회 생활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 증권사가 첫 직장이었습니다. 주로 프랍 트레이더(고객 돈이 아닌 회사 자금으로 거래하는 일)로 일했습니다. 이자율 파생상품을 주로 거래했죠.

이어 우정사업본부 자금운용과에서 일했습니다. 국민들이 우체국에서 가입한 예금∙보험이 있죠. 그 자금을 운용하는 일이었어요. 저는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일을 했습니다.

2007년부터 약 10여년 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일했습니다. 해외 채권 투자 업무의 터를 닦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 해외 채권은 거의 없었어요. 제가 옮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해외 채권 투자를 시작했죠.

2011년부터는 국민연금 뉴욕 사무소를 만드는 일을 담당했어요. 국민연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연기금이죠. 세계에서 주목하는 기관 투자자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만 해도 뉴욕에서 ‘NPS(국민연금의 영문 약자)’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았어요. 뉴욕 사무소가 생기며 국민연금이 진정한 글로벌 투자자라는 평판이 쌓이기 시작했죠.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 다음 여정도 소개 부탁드려요.

해외채권팀장 자리를 마지막으로 2016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에서는 LDI(Liability Driven Investment) 본부에서 일했습니다. 쉽게 말해 모(母)회사인 한화생명의 자금을 운용하는 역할인데요. 주로 해외 채권 투자 업무였습니다.

제가 처음 한화자산운용에 갔을 때, 해외 채권 투자를 맡긴 고객사는 한화생명 한 곳뿐이었습니다. 과거 투자 실적(Track Record)이 거의 없었죠. 채권 운용 방식도 패시브 스타일 위주였습니다.

저는 동료들과 함께 여러 투자 전략을 개발해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기관 투자자에게 어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마다 위험을 감내하는 수준이 다른데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죠. 그 결과 해외 채권 수탁고를 관계사 자금을 제외하고도 3조원 규모로 키울 수 있었습니다.

– 이지스는 주식∙채권 투자에 이제 막 첫 발을 뗐습니다. 이지스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지스의 DNA에 끌렸기 때문이죠. 이지스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손으로 출발해, 지금은 유수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습니다. 시장을 추종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의 자산운용업계 지형도가 조금 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마다 비슷한 전략의 상품을 내놓고 있죠. ‘벤치마크(BM) 대비 얼마나 초과 달성했느냐’ 같은 동일한 잣대로 경쟁하고 있어요.

이런 시장에서 너도 나도 하는 뻔한 전략이 아닌, 진짜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싶었어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이지스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지스가 증권부문에 진출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저금리 시대에 너무나 익숙합니다. 2000년대 들어 20년간 저금리가 일상이었죠.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저금리 환경에서 활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이클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금리 1~2% 시대와 4~7% 시대 자산운용사의 모습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지금까지 잘 해온 것에만 집중하면 안 되겠죠. 선택지를 열어 두고 다양한 기회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지스가 모든 경기 사이클을 대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지금까지 잘 해온 것에만 집중하면 안 되겠죠. 저는 이지스가 모든 경기 사이클을 대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도록 하고 싶습니다.

– 후발주자인 이지스의 도전, 무리하지는 않을까요?

저는 이지스가 증권 분야로 확장하는 게 무척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해외의 주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들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분야의 대표적인 운용인 캐나다의 브룩필드(Brookfield)는 2019년 오크트리 캐피탈(Oaktree Capital)을 인수했습니다. 하이일드 채권 투자로 유명한 곳이죠.

비상장 주식(PE∙Private Equity) 투자로 유명한 블랙스톤(Blackstone), 칼라일(Caryle)도 점차 상장 시장(Public Market)에 진출하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부동산∙PE에서 선두를 다투는 운용사인데요. 이들도 주식∙채권 등 증권을 다루지 않으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 앞으로 증권부문 리더로 집중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지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 조직 문화라고 생각해요. 부서마다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일하는 문화요. 저 역시 증권부문 내 각 부서가 독립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증권부문을 누구나, 어떤 의견이라도 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이 일상인 조직, 실무자들이 거침없이 아이디어를 내는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 말수부터 줄여야 하겠죠(웃음).

– 증권부문이 성장하면서 조직도 커질 텐데요. 앞으로 어떤 동료와 일하고 싶나요?

저는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을 갖춘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대표가 하는 말에도 ‘그건 아닙니다’라고 할 수 있는 분이요.

금융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일하면서 차츰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른바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는,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을 갖춘 동료와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을 갖춘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대표 말에도 ‘그건 아닙니다’라고 할 수 있는 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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