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1만1795.6㎡(약 3,570평) 부지에 수전용량 40㎿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4만9591㎡(약 1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 위치인 안산 초지동 부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요소인 전력 인프라와 네트워크 연결성 측면에서 입지적 강점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남안산변전소와 목내변전소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부지 내 국내 통신 3사의 맨홀이 위치해 있어 데이터센터 이용사들의 다양한 네트워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산 국가산업단지는 서울 및 주요 IT 인프라와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도권 서남권역에 위치해 있어, 향후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거점 및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베스코, 아시아 데이터센터 첫 투자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가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는 첫 사례입니다. 인베스코의 참여는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신호이며,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시공은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이 맡아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데이터센터, 희소가치 높아질 전망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AI·디지털 인프라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내 전력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안산 국가산업단지처럼 충분한 전력 인프라를 갖추면서 인근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의 연결성이 높은 지역은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남과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AI·클라우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국내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