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과정에서 기존 건축 공간을 디지털로 보존하기 위한 ‘서울 힐튼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공간 기반 콘텐츠 창작 그룹인 테크캡슐(TechCapsule)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3D 스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종합적인 기록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러한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도시들이 역사적 건축물을 디지털 기술로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도시 계획 및 건축 연구를 위한 자료로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최첨단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공공정보로 유통하는 데 있습니다. 호텔 내·외부 및 로비, 주요 건축적 요소의 고해상도 3D 공간 데이터는 서울시 공공 데이터로 기증돼 향후 도시 계획 및 건축 연구를 위한 원천 자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더불어 남산 힐튼 부지를 재개발한 ‘이오타 서울’에 힐튼호텔 로비의 상징적 요소들을 그대로 살린 ‘헤리티지 아트리움’을 조성하여 물리적인 보존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공간은 기존 로비의 주요 건축 요소인 아트리움 형태, 기둥, 계단 등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인데요. 원 설계자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차례 설계 수정을 거쳤고, 통합심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아울러 철거에 앞서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고, 철거 과정과 힐튼호텔의 주요 기록을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에는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유산 연구자 등의 인터뷰가 포함되며, 수집된 모든 자료는 온·오프라인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공 아카이브로 구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