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거시경제: 2024년 들어 통화정책 완화 국면에 들어섰죠. 그러나 2025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주식시장: 2년 연속 랠리를 펼친 주식시장.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거죠. 주요 투자은행의 연말 목표치도 6500에서 7000 수준입니다.

  • 부동산 시장: 힘든 한 해를 보낸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어요. 한편, 리츠의 투자 매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많은 일이 있었죠. 간단하게 떠올려 볼까요? 우선 오랫동안 기다렸던 금리인하가 이뤄졌습니다.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증권시장은 엄청난 랠리를 보였고요.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였습니다.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기업 활동도 활발해졌어요. 침체됐던 자본시장에도 활기가 돌아오며 각종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기도 했죠. 또한 위태로웠던 부동산 시장도 점차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물론 미국 대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임기는 내년부터 시작되지만, 핵심 인사를 임명하며 새로운 행정부 구성에 들어갔죠. 또한 각종 정책을 선보이면서 거대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새로운 2025년이 다가왔습니다. 과연 새해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월스트리트에서는 2025년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거시경제: 새로운 변수 등장

금리는 거시경제에 있어 더없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올 한 해도 시장 안팎의 이목이 금리에 쏠렸는데요. 올해는 특히 더 그랬죠. 길었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완화 국면으로 넘어가는 유의미한 해였거든요.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벤트였죠.

우선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9월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기준금리를 50bp 내리면서 소위 빅컷을 단행한 거죠.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11월 정례회의에서도 25bp 추가 인하했습니다. 또 12월에도 25bp를 내렸고요. 이로써 한때 5.50%까지 치솟았던 기준금리는 다시 4%대로 내려왔습니다.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그럼 2025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속도예요.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하 폭을 어느 정도로 잡고, 또 금리인하를 몇 차례나 할지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일단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보다 신중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시각을 지녔기 때문이죠.

파월 의장은 이달 초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는 현재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실업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이는 우리가 중립적인 수준을 찾아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죠. 이는 결국 금리인하를 여유롭게, 즉 속도 조절하며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튼튼할까?

그럼 파월 의장이 말한 것처럼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한 상태인 걸까요? 데이터를 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1%를 기록했어요. 또 4분기에는 연율 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국가가 1%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출처: Yahoo Finance

파월 의장만이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거물들도 완화 사이클을 더 느리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채권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그 이유로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제약적이던 금리에서 적당한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이제는 한 걸음 물러나 각종 데이터를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전 총재를 지낸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카플란 부회장도 “기준금리는 4.25%에서 4.5% 사이가 안전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2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지면서 달성한 수준입니다. 즉, 2025년부터는 금리인하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 거나 다름없죠.

그가 이런 주장을 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첫째로는 인플레이션 완화세가 정체되었다는 점을 들었고요. 둘째로는 현재 수준의 정부 지출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높은 이자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연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2% 중후반대까지 내려왔지만, 이 수준에서 고착화되며 끈적끈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치가 2%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거죠.

게다가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점이에요.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에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많거든요. 만약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면, 연준은 속도 조절을 넘어서 금리인하를 아예 중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내년에도 랠리는 이어진다”

미국 증권시장은 2024년에 그야말로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후끈 달아올랐고, 여기에 각종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랠리가 벌어졌죠.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한 나스닥 지수처럼 신기원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벌써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웰스파고: 7007

웰스파고는 S&P 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7007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의 S&P 500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한 해 만에 무려 15%가량 오를 수 있다고 본 거예요.

웰스파고의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하비는 이러한 전망치를 내놓은 이유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그리고 차기 행정부 수장이 될 트럼프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가 특히 주목한 건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빅테크였어요. 그는 “매그니피센트 7은 2025년에도 약진할 것이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은행은 또 있습니다. 도이치방크와 야데니 리서치 등인데요. 이들 역시 웰스파고와 비슷한 이유로 내년에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보면서,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로 7000을 제시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6666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 500이 1년 간 666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상당히 높은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현재 S&P 500 지수가 600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략 1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죠. 즉, 2025년에도 랠리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올해만큼 열띤 수준은 아니라는 거예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전략팀을 이끄는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책임자는 “새해에도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주식시장 역시 순풍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웰스파고의 분석과 조금 다른 점도 있는데요. 그는 “랠리가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빅테크에 국한되지 않고, S&P 500 지수의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봤죠.

현금 수익성이 강하고 미국 경제와 연동된 대형 가치주를 선호한다. 금융과 임의소비재,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섹터를 주목하고 있다.

BOA 주식전략팀 사비타 수브라마미안 책임자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상 이상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올해 이미 그랬으니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7월 S&P 500 지수가 고점을 찍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당시 S&P 500 지수는 5000대 중반을 왔다 갔다 하던 수준이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연장선에서 연말 목표치를 5400으로 제시하기도 했죠.

그러나 결과는 어땠나요? S&P 500 지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죠. 즉, 투자은행의 분석이 적중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이처럼 올해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측이 또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 JP모간 체이스: 6500

워낙 높은 숫자들을 보다가 6500이라니, 다소 낮게 느껴지죠. 그러나 중요한 건 6500이라고 해도 현재 시점의 수치보다는 높다는 거예요. 즉, 어쨌든 올해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이 분석을 주목해야 하는 건 이처럼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인물이 월스트리트 대표 약세론자이기 때문입니다. JP모간 체이스의 수석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는 2년 넘게 줄곧 약세 포지션을 유지해 왔어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실제 그런 우려가 나올 만큼 시장이 끊임없이 달리기도 했고요.

상승장이 계속될 때도 꿋꿋하게 포지션을 지켰던 그인데요. 그런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전략가마저 강세론으로 돌아선 겁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트럼프 당선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또 다른 근거도 제시했는데요. 그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간 체이스 외에도 똑같은 숫자를 제시한 투자은행이 더 있는데요.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입니다. 참고로 이 두 투자은행도 작년 말에는 약세장을 예상한 바 있어요. 그런데 올해에는 포지션을 바꾼 거죠. 이러한 태세 전환 역시 월스트리트가 2025년 전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채권시장: 문제는 재정적자

채권 투자가 유망하다는 말은 워낙 많았죠. 2024년에도 그런 의견이 꾸준히 나왔고요.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어떤 채권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성과가 다소 달라질 수 있어요. 월스트리트에서는 국채 투자는 신중하게, 반대로 하이일드 채권은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선 국채부터 봅시다. 국채, 그것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국채는 어느 국면에서나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채를 보유하며 안정적으로 이자 소득을 얻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거래하는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또 똑같은 국채라고 해도 듀레이션에 따라 활용도가 다르기도 하고요. 가령 단기 국채는 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장기 국채는 금리 사이클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죠.

그러나 최근 국채 투자에 있어 변수가 대두됐는데요. 바로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감세입니다. 문제는 감세 정책을 펼치면 세수가 부족해 재정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책임 있는 연방 예산위원회(CRFB)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7조 50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이미 천문학적인 수준인데, 그보다 더 늘어난다는 거죠.

통상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이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찍어냅니다. 그리고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국채수익률은 상승하고 가격은 하락합니다. 그러면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국채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죠. 만약 국채를 보유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적합할 수 있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시세 차익을 노리던 투자자에게는 악재예요.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위험도 있습니다. 이 역시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나오던 우려인데요.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관세입니다. 그런데 이 관세는 물가를 자극하는 요소예요.

관세 부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난 기업은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리기 힘들죠. 어쩌면 인하 사이클을 아예 중단할 수도 있고요. 이 역시 국채 투자에 있어서는 리스크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AB 자산운용의 인컴전략부문을 맡고 있는 거숀 디슨펠드는 “채권 중에서 특히 높은 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망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기업의 성장 기반이 탄탄해졌다”며 “이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위험도가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즉,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고위험 고수익 투자 수단인 하이일드 채권으로도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거죠.

자본시장: 탄력 붙은 IPO와 M&A

자본시장은 굉장히 범위가 넓은데요. 그중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만 떼놓고 봅시다. 2025년에는 IPO도 M&A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IPO입니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되고 도전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에는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일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기업들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고요. 많은 기업들이 상장 후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습니다. 즉,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장이었다는 거죠.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도 하나둘 상장을 미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증권시장이 엄청난 호황을 누리면서, 새로이 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거든요. 실제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레딧 등 여러 기업이 상장 후 좋은 주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고요. 이는 상장하기에 좋은,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초 상장한 기업들이 실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순풍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 M&A는 어떨까요? 이 역시 IPO와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M&A 시장 역시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2021년 이후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최고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고 해요. 기업 간 거래에서는 규제가 핵심인데,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는 규제가 더욱 강화됐거든요.

그러나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M&A를 포함한 투자, 파트너십 등 기업 간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부가 바뀌면 정책도 바뀌기 마련인데, 이는 즉 규제 정책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실제 트럼프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공화당 소속의 앤드루 퍼거슨을 지명했습니다. 전임자인 리나 칸의 규제 강화를 다시 완화하기 위해서죠.

골드만삭스의 마크 소렐 글로벌 M&A 공동 책임자는 “전 세계 기업들과 대형 거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M&A 시장의) 10~15%의 잠재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제프리스의 도미닉 레스터 책임자는 “다시 대형 거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다시 개방됐다”고 설명했어요.

부동산 시장: 바닥 찍고 반등?

미국 부동산 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도 지난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동산이란 자산은 무엇보다 금리 정책에 민감하니까요. 외부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고, 또 리파이낸싱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준이 긴축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어요.

그래도 2024년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조금 개선됐죠. 금리인하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였습니다. 금리정책 완화가 하반기 들어서 시작됐고 또 인하 폭이 크지 않아,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요.

하지만 2025년부터는 부동산 시장 회복이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주거용 부동산인데요. 금리인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떨어진다면 이는 시장을 자극할 만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회사 코코란 그룹을 이끄는 바바라 코코란 최고경영자(CEO)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시장은 급하게 상승할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리츠를 다시 주목할 시간

부동산투자신탁, 즉 리츠에 대한 시선도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리츠는 그 특성상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며 리츠도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씨티그룹은 2025년 리츠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제 여건 개선 전망에 힘입어 최대 15%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리츠 시장이 고금리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7%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두 배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 거죠.

실제 금리인상이 시작되며 리츠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하락한 상태인데요. 환경이 개선되며 리츠가 타당한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면, 이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건 헬스케어 리츠입니다.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며 미국의 인구 구조가 바뀌고 있는데요. 이는 헬스케어 섹터에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수요가 높아진다는 뜻이니까요. 게다가 정책 모멘텀도 있어요.

©2024 S&P Global

미국 정부는 2028년까지 헬스케어 분야에 6조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입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베단트 바그리 애널리스트는 “(시간이 흐르면서) 병원, 요양 시설, 의료 사무실 건물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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